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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맛집2

[지리산3박4일] 구례5일시장의 파전 맛집 '구례섬진강다슬기수제비' 장맛비가 촉촉이 땅을 적히던 아침이었다. 눈을 뜨고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비가 어지럽힌 땅에서 피어나는 흙냄새와 피톤치드로 가득 찬 숲 향기가 방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꽤 오래, 부스럭거리는 흰 침구 위에서 뒹굴었다. 전날 둘레길에서의 피로를 풀어내듯 느긋하게 몸을 일으키고 숙소를 나섰다. 오늘의 목표는 천천히 구례를 돌아보는 것. 화엄사 등 각종 '절 투어'가 예정돼 있었다. 그에 앞서 배가 고팠던 우리 가족은 3일과 8일에 열린다는 구례 5일 시장으로 향했다. 마침 3이 들어가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비가 꽤 많이 내리는 날이었는데도 시장에는 벌써 많은 상인들이 나와 지리산에서 나온 나물 종류를 팔고 있었다. 약재 이름으로만 들어봤던 진귀한 풀잎들은 빨간 소쿠리에 담긴 채 손님을 맞았다. 우리 .. 2020. 10. 26.
[지리산3박4일] 구례맛집(이라던) '세자매가든'...나는 글쎄 기분이 언짢아진 나와 언니는 맛있는 점심이라도 먹으러 가자며 발길을 재촉했고 곧장 구례로 향했다. 네이버 검색창에 '구례 맛집'을 검색했고 몇 페이지를 넘기자 나타나는 세자매가든을 추천하는 블로그 글들이 쏟아졌다. 대표 메뉴는 치자영양돌솥밥과 산채비빔밥 정식으로 1만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각종 반찬에 생선, 더덕, 계란찜, 된장찌개 등을 먹을 수 있다고 해 기대를 안고 가게를 찾았다. 가게 내부는 벌써부터 손님으로 북적이고 있었다. 연령층은 주로 40~50대로 보였다. 진짜 맛집인 걸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치자영양돌솥밥을 주문했다. 15분 뒤 식탁 양 옆으로 12개의 색색깔 반찬이 차려졌다. 김치, 콩나물, 노란빛 우엉, 흑임자 소스를 입은 묵, 도토리묵 등이었다. 그 가운데로 생선과 계란찜 등.. 2020.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