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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맛집2

[지리산3박4일] 산신령 나타날 듯...화엄사·천은사 '절 투어' 장맛비를 넘어, 이상 기후 속에 찾은 화엄사. 장대비가 내리진 않았지만 전날부터 꾸준히 비가 오는 바람에 계곡물도 불어 있었다. 전날까지 투명했을 약수는 어느새 황토물이 되어 계곡 안에서 콸콸 소리를 내며 흘러내려왔고 바위에 거세게 부딪쳤다. 그 덕에 어쩐지 불편했던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아 기분은 좋았지만 그러는 한편 '비에 질린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었다. 전라남도 구례군에 있는 사찰. 지리산 국립공원 안에 있다. 전국의 사찰 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거대한 중층 금당인 각황전으로 유명하다. 화엄사에는 이 각황전과 돌로 된 석등과 사자 석탑, 불화 4가지의 국보를 가지고 있다. 이름과는 달리 화엄종이 아니라 조계종 소속으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이다. 여담이지만 몇십 년이 지나도 코로나와.. 2020. 10. 26.
[지리산3박4일] 구례맛집(이라던) '세자매가든'...나는 글쎄 기분이 언짢아진 나와 언니는 맛있는 점심이라도 먹으러 가자며 발길을 재촉했고 곧장 구례로 향했다. 네이버 검색창에 '구례 맛집'을 검색했고 몇 페이지를 넘기자 나타나는 세자매가든을 추천하는 블로그 글들이 쏟아졌다. 대표 메뉴는 치자영양돌솥밥과 산채비빔밥 정식으로 1만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각종 반찬에 생선, 더덕, 계란찜, 된장찌개 등을 먹을 수 있다고 해 기대를 안고 가게를 찾았다. 가게 내부는 벌써부터 손님으로 북적이고 있었다. 연령층은 주로 40~50대로 보였다. 진짜 맛집인 걸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치자영양돌솥밥을 주문했다. 15분 뒤 식탁 양 옆으로 12개의 색색깔 반찬이 차려졌다. 김치, 콩나물, 노란빛 우엉, 흑임자 소스를 입은 묵, 도토리묵 등이었다. 그 가운데로 생선과 계란찜 등.. 2020.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