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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지2

[지리산3박4일] The-K지리산가족호텔 온천이 '킬포'...언니에 대한 단상 식사를 끝내고 미리 예약해둔 The-K지리산가족호텔로 향했다. 우리가 이 호텔을 예약한 이유는 지금은 퇴직한 아빠가 30년 넘게 교직에 몸담은 덕분이다. 부럽게도 교직원공제회에서는 상당히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주고 있는데 그중 우리 가족이 가장 쏠쏠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이 이 THE-K호텔이다. 지리산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설악산, 경주, 제주도에도 있다. 퇴직 여부와 상관없이 선생님과 그 가족이라면 누구든지 The-K 호텔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도 4명이 묵을 수 있는 방을 '6만원'에 예약했다. 인당 1만5000원꼴이다. 요즘 게스트하우스도 이렇게 저렴한 곳은 없던데. 그야말로 꿀 혜택이 아닐 수 없다. 호텔인 만큼 당연히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 2020. 8. 19.
[정동진 3박4일] 서울역에서 KTX 정동진역으로 금요일. 명동역에서 부랴부랴 미팅을 끝내고 서울역 근처 카페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문득 바다가 보고 싶었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스스로에게 집중할 시간이 필요하던 터였다. 그게 다였다. 퇴근이 가까워질 무렵,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정동진행 KTX 열차를 급하게 예매했고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기차는 움직이고 있었다. 그렇게 멀미를 유발하는 덜컹이는 기차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업무들을 처리한 뒤 고개를 들었을 때, 창문밖 풍경은 달라져 있었다. 여름을 상징하는 푸른 잎사귀 사이로 드문드문 바다가 보였다. 곧이어 천장에서 도착을 알리는 기계음이 흘러나왔다. 정동진이었다. 내리기 직전, 출입문 밖으로 파도가 넘실대고 있었다. 눈 앞이 바다였다. 정동진 역사와 바다 사이에는 레일바이크(2인승 2만500.. 2020.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