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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휴가지원사업3

‘수평 대신 수직’...올해 마지막 스쿠버다이빙 여행(feat. 근로자휴가지원사업) ***이 여행은 코로나19 2단계 격상 전 다녀온 후기입니다*** 혹자는 말했다. 삶의 이치는 '심플'하지만 그 이치를 깨닫는 데는 수없이 많은 방법이 있다고. 누군가는 책으로 또 누군가는 운동으로 그도 아니면 인간관계로. 그렇게 각자의 수단과 속도로 지혜를 터득해나간다고 했다. 내게는 그게, 여행이었다. 사하라 사막에서 투어를 진행하던 유목민 베르베르족과 마음이 맞아 그곳에서 일을 도우며 일주일 넘는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다. 작렬하는 태양빛에 허덕이며 낮 시간을 대놓고 허비하다, 사막에 석양이 깃들 때쯤 낙타를 타고 사막 속으로 깊이 잠겼다. 포근한 침대가 있던 베이스캠프를 굳이 놔두고 매일 사하라 사막 스킨 위에 누워, 쏟아지는 별똥별 속에서 소원을 빌었다. 늘 '우당탕탕'이기만 한 내 인생과 다른.. 2020. 11. 29.
근로자휴가지원사업 '베네피아 휴가샵' 직접 한번 써봤습니다 나는 중소기업 노동자다. 그럼에도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과 한 자리에 모일 때 느껴지는 '임금 격차'는 나를 쉽게 위축시키지 못한다. 원하는 직업을 택한 만큼 낮은 급여는 감안하고 있어서다. 물론 "월에 300만원 저축하고 있다"는 친구들의 말에 완전히 괜찮다고는 이야기하진 못하겠지만. 하지만 마지막 보루인 복지에서마저 밀리고 있다는 걸 느낄 때면 제대로 힘이 빠진다. 그동안 우리 회사도 복지로는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자유로운 휴가 사용을 보장해주는 덕분에 난 신입 때부터 배짱 좋게 매년 특정 달에 21일을 연달아 쉬었다(연차 몰아쓰기). 월에 20만원씩 도서비나 교육비, 운동비를 지원해줘 취미생활도 풍족하게 즐길 수 있었다. 그런데 정작 대기업들은 각종 사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근로자들에.. 2020. 8. 13.
혼자놀기 고수의 나홀로 호캉스, 강릉 탑스텐호텔 1박 후기(feat. 근로자휴가지원사업) 여행을 떠날 때면 늘 '딜레마'에 부딪친다. 나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싶은 마음에 혼자 훌쩍 떠나고 싶다가도, 며칠 동안 누군가와 말 한마디 섞지 않을 생각을 하면 어쩐지 서글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찾아낸 나름의 '중간지대'가 게스트하우스다. 낮 시간은 홀로 보낼 수 있으니 부담이 없고, 밤에는 모르는 이들과 만나 여행지 감상을 나눌 수 있으니 최소한 외롭지는 않다. 게다가 가격까지 저렴하니 일석이조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홀로 여행을 떠날 때면 줄곧 게스트하우스를 숙소로 골랐던 이유다. 하지만 이번엔 아니었다. 직장인이 된 지 3년째. 홀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정말 아홉수라는 게 있는 건지 스스로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시기였다. 당장 바다가 보고 싶어 일단 정동진행 KTX에 몸을 맡기긴 했다만.. 2020.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