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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놀기10

[지리산3박4일] 곡성 '뚝방마켓' 갔다 허탕친 후기 우리 가족은 한 달 혹은 두 달에 한 번은 여행을 떠나야 직성이 풀린다. 어릴 때는 언니와 내가 어려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말괄량이 소녀들이 계란 한 판의 나이를 넘긴 지금에도 월간 가족여행은 계속되고 있다. 오히려 직장인이 되고 나니 모두 돈을 번다는 이유로 가족용 여행 적금까지 모아가며 더 자주 놀러 다닌다. 지난 6월 말. 가족 여행용 통장에 처음 40만원이 꽂히기가 무섭게 우리 가족은 또다시 여행을 떠날 계획을 짰다. 7월에 곡성과 구례, 하동 등 지리산 주변 마을들을 돌아보자는 계획이었다. 좋은 기억이 남아 있는 구례를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족은 한껏 들떴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혹은 20여년 전 화엄사를 방문했다가 자동차 키를 잃어버린 적이 있었다. 화엄사를 한 바퀴 .. 2020. 8. 19.
[호캉스 1박2일] 목시 인사동 '스위트룸' 1박 후기 메리어트 목시, 첫인상은 별로였던 이유 직장인 셋은 몇 달 전쯤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목시(MOXY)로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여자 혼자 여행하기 가장 어렵다는 인도에서 10일이 넘도록 함께 여행했던 명실상부 '오지 여행 파이터'들이지만, 코로나19로 출국이 어려워진 상황에 직장생활의 고단함까지 겹치자 제대로 지쳐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에겐 쉼이 필요했다. 그러던 중에 한 친구가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가 밀레니얼 세대를 저격해 만든 '힙'한 호텔이 있음을 알려왔다. 그런 호텔이 왜 이태원이나 홍대가 아니라 어르신들의 거리라 불리는(간식거리조차 군밤인) 종로 3가에 세워졌는지는 의문이지만. 우린 냉큼 호텔 내에 3개밖에 없다던 스위트(SUITE) 룸을 19만 6000원에 예약했다. 여행.. 2020.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