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은사1 [지리산3박4일] 산신령 나타날 듯...화엄사·천은사 '절 투어' 장맛비를 넘어, 이상 기후 속에 찾은 화엄사. 장대비가 내리진 않았지만 전날부터 꾸준히 비가 오는 바람에 계곡물도 불어 있었다. 전날까지 투명했을 약수는 어느새 황토물이 되어 계곡 안에서 콸콸 소리를 내며 흘러내려왔고 바위에 거세게 부딪쳤다. 그 덕에 어쩐지 불편했던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아 기분은 좋았지만 그러는 한편 '비에 질린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었다. 전라남도 구례군에 있는 사찰. 지리산 국립공원 안에 있다. 전국의 사찰 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거대한 중층 금당인 각황전으로 유명하다. 화엄사에는 이 각황전과 돌로 된 석등과 사자 석탑, 불화 4가지의 국보를 가지고 있다. 이름과는 달리 화엄종이 아니라 조계종 소속으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이다. 여담이지만 몇십 년이 지나도 코로나와.. 2020. 10. 26. 이전 1 다음